잼버리 뜻, 잼버리사태 요약, 해외 반응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뜻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 주최하여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으로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합동 야영 대회이자 각 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행사입니다. 만 14세에서 17세까지의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초대 대회는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보여주는 스카우트 모임에 불과했으나, 추후 대회부터 캠핑과 병행한 활동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프로그램도 활동 중심으로 변경되어 참가자들 간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 요약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렸습니다. 새만금은 애초에 배수시설 문제가 예상되었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잼버리장 일대 부지를 높이는 대규모 배수시설 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새만금 부지는 267만 평의 갯벌을 야영을 위해 매립한 것이기에 비가 오면 웅덩이가 생기는 문제가 존재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대회 연기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팔레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간을 만들게 되어 6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배수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진행되었던 것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배수가 되지 않자 벌레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종아리에 수십 개의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되게 됩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계속적 발생하였고 응급처치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제대로 치료를 받기도 어려웠습니다. 

텐트 안 온도는 35도까지 올랐으며 휴식공간도 열악하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4만 3천여 명의 전 세계 유소년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8월 2일 새만금 잼버리 장의 델타 구역에 위치한 대형 무대에서 개영식이 열렸으나, 온열질환자가 100여 명 발생해 구급차 19대가 출동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 또한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인원에 비해 설치된 화장실 수도 적어 물도 내려가지 않아 악취로 사용이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4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를 보낸 영국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을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조기 퇴소를 통보하였고, 추가로 1천200여 명을 파견한 미국도 조기 퇴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해외 반응

가디언은 "한국이 장기간 폭염과 씨름하면서 잼버리 참석자 수백 명이 앓아누웠다"라며 행사장에 "자연 그늘이 거의 없다"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또한 공영 BBC 방송은 "첫날부터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라며 "상당수는 야영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역시 "한국정부는 전 세계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비판하였으며, 참석한 외국 학부모가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였고 일부 학부모는 직접 비행 편을 예약해 자녀를 본국으로 귀가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학부모는 "한국이 잼버리 대회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키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합니다.